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도시 중 하나이지만, 물가가 높은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항공권부터 숙소, 관광지 입장료까지 모든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예산을 고려한 스마트한 여행 계획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리 정보를 잘 알고 준비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도 파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교통비, 숙박비, 입장료 할인 팁을 중심으로, 2025년 여름 파리 여행에서 경비를 절약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교통비 절약법 – 대중교통 할인 패스 활용하기
파리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적절한 패스를 이용하면 이동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도보 여행이 많아지지만, 장거리 이동을 위해서는 메트로, 버스, 트램, RER 열차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교통 패스는 ‘나비고 데쿠베르트(Navigo Découverte)’ 주간 패스입니다. 이 패스는 한 주 동안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5개 존(Zone 1~5)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공항과 베르사유 궁전, 디즈니랜드까지 이동할 계획이 있는 여행자에게 유용합니다. 2025년 기준 요금은 약 30유로로, 개별 티켓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단, 카드 제작비 5유로가 추가되며, 사진이 부착된 패스를 직접 발급받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단기 여행객이라면 ‘파리 비지트 패스(Paris Visite Pass)’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1일, 2일, 3일, 5일권 옵션이 있으며, 관광객 전용 패스로 일부 박물관과 명소 할인 혜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대비 가성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일정에 따라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에 몇 번만 이동할 경우 10장 묶음 티켓(T+ Carnet)을 구매하면 개별 티켓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종이 티켓은 점차 폐지되는 추세이므로, 대신 ‘나비고 이지 카드(Navigo Easy)’를 구매해 충전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2. 숙박비 절약법 – 합리적인 숙소 선택하기
여름철 파리의 호텔 요금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숙박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절약 방법은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에서 숙소를 찾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호텔이 가장 비싼 지역은 1~8구로, 루브르 박물관이나 샹젤리제 거리 근처의 숙소는 1박당 200유로 이상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10구(가르 뒤 노르 주변), 11구(바스티유 근처), 12구(리옹역 인근), 14구(몽파르나스 지역) 같은 외곽 지역을 선택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숙박할 수 있습니다. 메트로를 이용하면 도심까지 15~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또한,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비(Airbnb)나 아파트먼트 렌탈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으며, 직접 요리를 할 수 있어 식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레스토랑에서 한 끼를 먹는 비용이 상당히 비싸므로, 슈퍼마켓(모노프리, 카르푸 등)에서 장을 봐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면 전체 여행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배낭여행객이라면 호스텔(Hostel)이나 저렴한 호텔 체인(ibis Budget, B&B Hotel, HotelF1 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파리 외곽 지역의 저렴한 호텔 체인을 이용하면 1박당 50~70유로 수준으로 숙박 가능하며, RER 열차를 이용하면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입장료 할인법 – 무료 박물관 & 할인 티켓 활용하기
파리에는 세계적인 박물관과 관광지가 많지만, 입장료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할인 방법을 활용하면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첫째 주 일요일 무료 입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등 주요 박물관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무료로 개방됩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관광객이 많아 입장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파리 뮤지엄 패스(Paris Museum Pass)’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패스는 2일권(55유로), 4일권(70유로), 6일권(85유로)으로 제공되며,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베르사유 궁전 등 50개 이상의 명소를 무제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혜택이 있어 성수기에는 매우 유용합니다.
세 번째 방법은 ‘학생 & 청년 할인’을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유럽 거주자인 경우 만 26세 이하라면 대부분의 국립 박물관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그 외의 여행자도 학생증을 제시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박물관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하므로, 가족 여행 시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관광지는 사전 온라인 예약을 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 입장권은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결론
파리는 물가가 높은 도시지만, 적절한 교통 패스를 활용하고, 합리적인 숙소를 선택하며, 다양한 입장료 할인 혜택을 활용하면 충분히 예산 내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패스를 활용해 이동 비용을 절약하고, 외곽 지역 숙소를 선택해 숙박비를 아끼며, 무료 박물관 방문 & 할인 티켓 예약으로 입장료를 절약하여 알뜰한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