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중에서도 창업가는 단순히 인터넷 속도와 저렴한 생활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킹 기회, 법인 설립 용이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창업 친화적인 도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자와의 연결이 쉽고, 정부 지원이 활발한 곳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업가에게 최적화된 디지털노마드 도시 5곳을 소개하고, 각 도시가 제공하는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포르투갈 리스본 – 유럽 최고의 스타트업 허브
리스본은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허브 중 하나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낮은 법인세, 그리고 저렴한 생활비가 창업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Web Summit과 같은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곳으로, 전 세계 창업가 및 투자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 스타트업 환경 및 정부 지원
포르투갈 정부는 스타트업 비자(Startup Visa)를 제공하여 창업가들이 장기 체류하며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업 지원금 및 EU 펀딩 기회가 있으며, 법인 설립 절차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Co-work Lisboa, Second Home Lisbon, Impact Hub 같은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존재하여 창업가들이 협업하기 용이합니다.
- 비즈니스 운영 용이성
법인세가 21%로 유럽 주요 국가보다 낮으며, 법인 설립 비용도 저렴합니다. 또 디지털노마드 친화적인 비자 정책(D7 비자, 스타트업 비자)을 활용하면 장기 체류 가능하니 비지니스 운영에 따라 일정 조율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생활비 및 인터넷 환경
월 1500유로에서 2500유로 수준으로 유럽 주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로 생활하는 데에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평균 인터넷 속도가 100에서 300 Mbps로 안정적이며, 대부분의 카페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 단점
포르투갈어 사용이 일반적이므로 법률 및 비즈니스 관련 서류 작업 시 번역이 필요할 수 있고 스타트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리콘밸리나 베를린과 비교했을 때 아직 초기 단계여서 그에 따른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2. 미국 샌프란시스코 – 실리콘밸리의 중심지
샌프란시스코는 세계 최고의 IT 및 스타트업 중심지로, 창업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페이스북, 구글,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위치하며, 창업자들이 벤처캐피털(VC)과 쉽게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스타트업 환경 및 네트워킹 기회
실리콘밸리는 Y Combinator, 500 Startups, Plug and Play 같은 유명 액셀러레이터가 많아 투자 유치 기회가 많고 해커톤, 테크 컨퍼런스(TechCrunch Disrupt, Google I/O) 등 창업 관련 이벤트가 연중 내내 개최되어 창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좋은 기회가 많이 열립니다. 또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며,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어 유리합니다.
- 비즈니스 운영 용이성
미국은 스타트업 법인 설립이 용이하며, 특히 Delaware C-Corp 구조는 벤처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IT 및 테크 스타트업이라면 이를 위한 다양한 법률 및 세금 혜택 존재하여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인터넷 환경 및 업무 환경
평균 인터넷 속도는 200에서 500 Mbps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WeWork, RocketSpace 등 최상급 코워킹 스페이스 다수 존재합니다.
- 단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활비(월 4000달러에서 7000달러)로 창업 초기에 부담될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법인세 및 복잡한 세무 절차를 거쳐야 하고, 미국 비자 취득이 까다로우며, 장기 체류가 어렵거나 복잡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3. 에스토니아 탈린 – 전자 정부 시스템과 유럽 최고의 법인 설립 환경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로 전자 시민권(e-Residency) 프로그램을 도입한 나라로, 디지털노마드 및 창업가들이 유럽에서 쉽게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스타트업 환경 및 정부 지원
e-Residency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에스토니아 법인 설립 가능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0% 법인세(이익을 배당하지 않는 한 세금 없음)로 스타트업 운영이 매우 유리합니다. 또한 현재 유럽 내에서도 IT 및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 비즈니스 운영 용이성
전자 서명, 온라인 회계 시스템 등으로 회사를 100% 원격 운영 가능하고 법인 설립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유지 비용이 저렴하여 비지니스 운영이 용이합니다.
- 생활비 및 인터넷 환경
유럽 평균보다 저렴한 생활비(월 1200유로에서 2000유로 수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훨씬 부담이 적고 초고속 인터넷(평균 150에서 300 Mbps) 및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 보유하고 있어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단점
겨울이 길고 기후가 춥고 어두워 겨울 체류는 추천드리지 않으며, 영어가 통하지만, 일부 행정 절차는 에스토니아어 필요할 수 할 수 있습니다.
4. 태국 방콕 – 저렴한 물가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방콕은 저렴한 물가, 뛰어난 인터넷 환경, 창업 친화적인 문화 덕분에 아시아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좋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 비즈니스 운영 용이성
SMART 비자(최대 4년 체류 가능)를 통해 창업가 및 투자자 유치에 힘쓰고 있는 지역이며, 저렴한 법인 설립 비용과 낮은 법인세율(20%)이 장점입니다.
- 생활비 및 인터넷 환경
월 800달러에서 1500달러 수준으로 창업가들이 부담 없이 생활 가능하고 평균 인터넷 속도는 100에서 200 Mbps로 빠르며,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어 편리합니다.
- 단점
태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행정 절차가 많아 불편할 수 있고 우기(6~10월)에는 기후가 습하고 더워 적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5. 독일 베를린 – 유럽의 실리콘밸리
베를린은 유럽에서 창업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시 중 하나로, 다양한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 비즈니스 운영 용이성
법인세 15%로 유럽 내에서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며 독일 프리랜서 비자를 통해 창업가들이 쉽게 체류 가능합니다.
- 생활비 및 인터넷 환경
월 2000유로에서 3500유로 수준으로 유럽 내에서 중간 정도의 생활비이며, 인터넷 속도는 100에서 200Mbps로 빠르고, 코워킹 스페이스가 많아 작업하기 편리합니다.
- 단점
독일어가 필수적인 경우가 많아 언어 장벽 존재할 수 있고 겨울철 기후가 춥고 해가 짧아 주의하여야 합니다.
결론
창업가에게 적합한 디지털노마드 도시는 비즈니스 운영의 용이성, 스타트업 네트워크, 법인 설립 절차, 생활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