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피해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한국과 가까워 항공료 부담이 적고, 생활환경도 비교적 친숙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나라이며, 여름철 일본과 대만에서 한 달 살기를 고려할 때, 지역별 특징과 생활비, 기후, 교통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과 대만에서 여름 한 달 살기를 계획할 때 참고할 만한 주요 사항과 추천 도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일본 여름 한달살기 추천 도시
일본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여름철 한 달 살기를 고려한다면, 덥고 습한 도쿄나 오사카보다는 비교적 시원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도 초반으로 매우 쾌적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삿포로는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한 달간 머물며 여유롭게 생활하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가루이자와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지역인데 해발고도가 높아 여름에도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며, 일본 내에서도 여름철 별장지로 유명하여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한달살기를 하기에 이상적인 곳입니다.
규슈 지역의 벳푸도 온천 도시로 유명합니다. 여름에 뜨거운 온천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온천 외에도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힐링 여행지로 좋습니다. 벳푸에서는 현지 농산물로 요리를 해먹고, 작은 마을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지역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한달살기는 주택 임대보다 에어비앤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삿포로와 같은 대도시는 월세 60만 원에서 80만 원 선에서 괜찮은 숙소를 구할 수 있고, 가루이자와와 벳푸는 40만원에서 60만 원대 숙소도 찾을 수 있습니다. 교통은 일본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2. 대만 여름 한달살기 추천 도시
대만은 한국보다 남쪽에 위치해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가 특징입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기온 차이가 있고, 실내 시설에는 냉방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특히 대만 사람들의 친절함과 한자 문화권이라는 점에서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로 현대적인 도시 생활을 즐기면서도 자연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용산사, 중정기념당 같은 명소를 방문하고, 양명산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타이베이는 야시장 문화가 발달해 있어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타이중은 타이베이보다 한적하고 생활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날씨가 비교적 온화하고 공원이 많아 아이와 함께 한달살기를 계획하는 가족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펑지아 야시장이나 가오메이 습지 등 다양한 관광지도 가까워 관광을 겸하여 머물기 좋습니다. 또 다른 지역인 가오슝은 남부에 위치해 여름철 더운 편이지만, 바다와 가까워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아 추천드립니다. 특히 아이허강변 산책로와 보얼예술특구는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힐링 명소이며 가오슝은 숙소와 식비가 저렴해 예산을 아끼면서 여유롭게 한 달 살기를 하기 좋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대만에서는 서비스 아파트나 월세형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베이 기준으로 한 달 약 50만 원에서 70만 원 선이면 깔끔한 숙소를 구할 수 있습니다. 타이중과 가오슝은 30만 원에서 50만 원대 숙소도 흔합니다. 교통비 역시 저렴해 한 달 교통카드를 구입해 이용하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일본 vs 대만 한 달 살기 장단점 비교
일본과 대만은 한달살기 인기 지역이지만, 각 나라의 특징과 생활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은 대체로 도시가 깨끗하고 치안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공원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생활비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대만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현지인들이 외국인에게 매우 친절해 생활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습도가 높고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는 날도 많아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 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지역이 많아 일본어 기초 회화를 익혀두면 유용합니다. 반면 대만은 영어와 중국어가 비교적 잘 통하며, 한자를 읽을 수 있으면 의사소통이 더욱 수월합니다. 숙소와 교통비를 고려할 때, 일본은 10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지만, 대만은 60만 원에서 80만 원 수준에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합니다. 또한, 일본은 다양한 지역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만, 대만은 더위를 각오하고 도심 생활을 즐기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선택은 개인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홋카이도나 가루이자와 같은 일본 지역이 적합하고, 활기찬 도시 생활과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타이베이나 가오슝 같은 대만 지역이 좋은 선택입니다.
결론
여름철 한 달 살기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삶을 재충전할 좋은 기회입니다. 일본은 시원한 지역과 깔끔한 생활환경이 매력적이며, 대만은 친절한 사람들과 저렴한 생활비로 부담 없이 지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본과 대만의 장단점을 잘 비교해 본인에게 맞는 지역을 선택한다면, 올여름은 잊지 못할 특별한 한달살기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