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프로방스, 안시처럼 유명한 여행지가 아닌, 조용하면서도 안전하고,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특별한 프랑스 여행지를 찾고 계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널리 알려진 도시들보다 오히려 더 프랑스다운 매력을 간직한 세 곳의 소도시를 소개합니다.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고요한 자연과 역사, 다양한 체험이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로카마두르(Rocamadour), 디뉴레뱅(Digne-les-Bains), 페리고르(Périgueux)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교육적 경험은 물론, 어른들의 힐링까지 고려한 이 도시들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 로카마두르 – 동화 같은 절벽 마을에서의 힐링 여행
로카마두르는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절벽 마을로, 프랑스 남서부의 카우르(Cahors)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 자체가 바위산 절벽 위에 세워져 있어 한눈에 봐도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하며, 실제로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사진으로 남겨지는 소도시 중 하나입니다. 마을은 경사진 계단과 도보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어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걷기에 매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도보 여행이 중심이기 때문에, 이동 자체가 가족 여행의 재미가 됩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종교적인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성모 마리아 성소’가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적 여행지로도 탁월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때문입니다.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중세 건축물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은 책에서 얻는 정보보다 훨씬 생생하게 아이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 리프트를 타고 마을 꼭대기로 올라가는 경험은 흥미를 유발하며, 풍경 또한 감동적입니다.
마을 근처에는 ‘루크 드 파디락(Gouffre de Padirac)’이라는 유명한 동굴 체험지가 있어 자연과 과학을 동시에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동굴에서는 지하강을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색다른 가족 체험을 제공합니다. 로카마두르 내에는 가족 여행자를 위한 숙소도 다양하며, 전통적인 프랑스식 가정식 레스토랑이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편안한 식사를 즐기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2. 디뉴레뱅 – 자연 속 온천과 라벤더의 도시
디뉴레뱅은 프랑스 남동부, 알프스 프로방스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요한 자연환경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도시 중 하나로, 고대 로마시대부터 휴양지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가족 여행에서는 무엇보다도 ‘휴식’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이 도시만큼 가족 모두가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장소는 드뭅니다. 특히 어린이용 스파와 미온탕도 마련되어 있어 전 연령대가 즐기기 좋은 구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도시는 또한 프랑스 라벤더의 중심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여름이 되면 도시 주변이 보랏빛 라벤더 들판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며, 라벤더 수확 체험이나 비누·허브 오일 만들기 같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농업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향기로운 휴식 시간이 됩니다. 도시 중심에는 ‘라벤더 박물관’이 있어 라벤더의 역사, 종류, 효능 등을 배우며 재미와 교육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도시 외곽에 있는 산책로와 하이킹 코스도 추천드립니다. ‘게오파크 드 오트 프로방스’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공원으로, 아이들이 대자연 속에서 암석과 화석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인근 숙소들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도 많아, 지속 가능한 가족 여행을 실현하기에도 좋습니다. 도시가 워낙 조용하고 치안이 안정되어 있어, 장기간 머무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3. 페리고르 – 역사와 미식이 살아 숨 쉬는 도시
페리고르는 도르도뉴(Dordogne) 지방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중세 시대의 건축양식이 잘 보존된 도시입니다. 가족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인데, 페리고르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고성, 대성당, 오래된 다리 등 역사적인 건축물이 가득하며, 대부분의 유적지가 도보로 접근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안성맞춤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페리고르는 프랑스 전통 미식의 본고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푸아그라, 트러플, 오리 요리 같은 프랑스 전통 요리를 현지 식당에서 맛볼 수 있으며, 주말마다 열리는 전통 시장에서는 신선한 재료와 지역 특산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미니 쿠킹 클래스도 진행되며, 프랑스 음식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처럼 체험형 콘텐츠가 풍부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과의 조화도 인상적입니다. 도르도뉴 강을 따라 카약을 타고 도시 외곽의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시 근처에는 동물농장, 자연 박물관, 미로 정원 같은 아이들을 위한 명소도 있어,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페리고르는 숙박비와 음식 가격이 프랑스 다른 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예산을 고려한 실속 있는 가족 여행지로도 큰 매력이 있습니다.
결론
프랑스를 여행할 때 파리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로카마두르의 역사와 절경, 디뉴레뱅의 자연과 온천, 페리고르의 문화와 미식까지. 이 세 도시에는 가족을 위한 편안함과 특별함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번 여름, 복잡한 도시 대신 진짜 프랑스를 경험할 수 있는 조용한 소도시로 떠나보세요. 덜 알려졌기에 더 소중한 시간과 기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